1 / 6
" 소니"으로 검색하여,
51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 일본 소니그룹의 본사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 소니그룹(ソニーグループ)에 따르면 미국 영화·TV 대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US$ 2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공공으로 투자하려는 것이다. 소니가 지배주주, 아폴로가 소수 주주로 구성하는 조건이다.소니는 '스파이더맨' 등의 작품을 갖고 있지만 파라마운트 인수로 영화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파라마운트가 '미션 : 임파서블'과 같은 히트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파라마운트는 미국 3대 텔레비젼 네트워크 중의 하나로 CBS 방송국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완료되면 소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미국의 영화제작회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도 파라마운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최근 일본제철은 미국 US 스틸의 인수를 추진하는 중이지만 정부와 노조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
▲ 일본 닛산자동차(日産自動車)의 본사 이미지 [출처=위키피디아]일본 닛산자동차(日産自動車)에 따르면 혼다(ホンダ)와 전기자동차(EV) 사업에서 협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V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동으로 사용 및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그동한 닛산자동차는 미츠비시자동차와 EV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었다. 닛산자동차와 미츠비스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설립한 EV 제조업체인 '암페어'에 출자했다.혼다는 2040년까지 모든 신차를 EV나 연료전지차(FCV)로 한다고 공표했다. 소니와 공동으로 출자해 EV 제조업체인 '소니·혼다모빌리티'를 설립했다.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과 협력을 강화하며 EV 시장을 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인 혼다는 국내에서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업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고집했다.도요타자동차를 비소한 일본계 자동차 제조업체는 하이브리드차(HV) 시장을 주도하며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EV 시장은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BYD)가 선전 중이다.
-
▲ 일본 소니 그룹의 본사 빌딩 [출처=위키피디아]일본 게임업체인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ソニー・インタラクティブエンタテインメント)에 따르면 2025년 2월27일 약 9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전체 직원의 약 8%에 해당된다. 경영 자원의 합리화 등 구조개혁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일본에서 해고되는 직원에게는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경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는 소니 그룹의 자회사로 가정용 게임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올해 소니 그룹의 매출액은 4조1500억 엔으로 지금까지 전망보다 2100억 엔을 하향 조정했다.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 일본 차세대 자동차 개발업체인 소니혼다모빌리티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에 따르면 소니혼다모빌리티(ソニー·ホンダモビリティ)와 글로벌 커넥티드 비지니스에서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가 개발한 '아피라(AFEELA)'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AFEELA는 모빌리티를 체험하다는 의미의 느낌(Feel)를 활용한 신규 브랜드다. AFEELA는 이동하는 자동차 내에서 5G통신을 활용해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DA)과 창의적임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통합한다. 커넥티드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대용량, 저지역 통신망이 필수적이다.KDDI와 소니혼다모빌리티는 국내에서와 동일한 서비스를 다른 국가와 지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의 통신사가 제공하는 5G 통신에도 대응해야 한다.자동차 산업은 'CASE'라고 불리는 4개의 영역에서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C(Connected·케넥티드), A(Autonomous·자동화), S(Shared·쉐어링), E(Electric·전동화) 등이다.참고로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2년 9월 소니그룹과 혼다자동차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고부가 가치형 전기자동차(EV)를 공동으로 개발 및 판매하고 모빌리티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 AFEELA 서비스를 장착한 양산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2026년 봄부터 북미 소비자에 인도된 이후 2026년 연말까지 국내 소비자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인도 미디어 복합기업인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 Enterprises) 로고인도 미디어 복합기업인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 Enterprises)에 따르면 소니(Sony) 인도 자회사와의 US$ 1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이 무산됐다.2년 동안 협상 기간을 거치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 엔터테인먼트와 소니의 인도 합병체는 글로벌 미디어 파워하우스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소니 측에서 합병 계획을 철회하며 지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0% 하락했다. 지 엔터테인먼트의 자금 문제와 국내 미디어 유통망 내의 손익 부족을 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지 엔터테인먼트의 2022/23 회계연도 광고 매출액은 US$ 4억8800만 달러로 5년 전과 비교해 6억 달러 하락했다. 또한 현금 보유고는 5년 전 1억1600만 달러에서 2022/23 회계연도 8600만 달러로 축소됐다.
-
▲ 일본 반도체회사인 라피더스(Rapidus) 홍보자료 [출처=홈페이지]일본 반도체회사인 라피더스(Rapidus)에 따르면 2027년 홋카이도 치토세(千歳)시에서 건설하는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2025년 4월 공장의 프로토타입 라인을 가동시킨 후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12월까지 기초 공사가 종료돼 2024년 1월부터 공장 건물의 지상부 공사가 시작됐다.홋카이도는 공업용수, 치토세시는 하수처리 등의 인프라를 정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반도체공장에서 사용할 대용량의 전기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피더스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홋카이도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의 여유가 없는 상태라 고민이 크다.홋카이도는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라피더스의 반도체공장에 보낼 전기는 부족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이에 따라 홋카이도전력은 현재 정지 중인 도마리원자력발전소(泊原子力発電所) 3호기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가 오래 지연되며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라피더스는 2022년 일본 대기업 8개사인 소니, 도요타자동차, 키옥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 등이 줄자해 설립했다.2027년 첨단반도체인 2나노미터(㎚) 국산화가 목표며 제조라인 구축은 202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미국 IBM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700억 엔을 지원한다.
-
2023-03-26▲ 일본 손해보험사인 소니손해보험 로고일본 손해보험사인 소니손해보험(ソニー損害保険株式会社)에 따르면 20대 자동차 구매자의 정보 수집 1위는 TV 광고를 통해서였다. 2022년 11월 실시한 20대 남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자동차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 순위는 △1위 TV 광고(33.6%) △2위 가족 간 대화(30.8%) △3위 친구 및 지인과 대화(26.2%) △4위 유튜브(19.0%) △5위 인스타그램(13.8%)으로 드러났다.이외에 트위터는 13.4%로 자동차 정보 수집원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대 남성의 유튜브 활용율은 25.8%로 여성의 12.2%와 비교해 2배 이상이었다.
-
2023-01-11▲ AT&T 빌딩 전경 [출처=홈페이지]미국 세계 최대 통신기업인 AT&T에 따르면 1월부터 디지털 유선전화 사용자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중단한다.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의 전화번호는 411과 0이다. AT&T는 2021년부터 무선통신 이용자 대상의 전화교환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집전화 이용자의 경우 전화교환원 서비스와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지만 그 외의 통신수단 이용자는 비용이 부과된다. AT&T 대변인에 의하면 "고객의 대부분이 전화번호 정보를 검색하는 인터넷 접근성이 있다"며 온라인 전화번호부를 사용하거나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하라고 청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전화교환원 수는 1970년대 4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 4000명 이하로 급감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2004년 전화교환원 고용 인원은 5만6000명에 달했다.연방통신위원회(FCC)의 2019년 보고서에 의하면 411 전화교환원 서비스 이용은 연간 7100만건으로 전체 통화 건수 대비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한편 에드워드 테너 스미소니언 기술 역사가에 의하면 "저소득층과 고령자, 장애인 등은 아직까지 전화교환원 서비스 의존도가 높다. 또 응급상황 시 전화교환원이 필요한 경우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AT&T는 고령자와 장애인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전화번화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통신사들은 편안하고 친철한 이미지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성 교환원을 선호했다.
-
2023-01-10▲ 소니손해보험(ソニー損害保険株式会社) 로고 [출처=홈페이지]일본 인터넷조사기업인 오리콘 ME(oricon ME)에 따르면 2023년 오리콘 고객만족도 조사 화재보험 부문에서 소니손해보험이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해당 오리콘 고객만족도조사는 화재손해보험이 포함된 각종 손해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 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방식으로 인터넷이 활용됐다. 4일(현지시간) 14시 기준 발표된 '2023년 고객만족도조사'의 참여자는 총 5만9759명으로 화재보험 외에도 생명보험·의료보험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었다. 이중 화재보험 고객만족도조사 참여자는 전국 25~84세 연령대의 8683명이었다. 조사 참여자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화재보험 가입자이며 임대거주자는 제외됐다. 소니손해보험은 4년 연속 화재보험 종합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종합평가 항목은 가입절차·상품내용·보험료·서비스체재의 4가지로 평가된다.화재보험 이용자의 보험 적용 주거로 나뉜 주거별 단독주택·맨션 고객만족도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해 화재보험의 모든 평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지매체인 PR타임즈에 따르면 소니손해보험의 신규 인터넷 화재보험은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2018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계약자가 대폭 늘어나며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가격대의 보험료와 필요에 따라 선택가능한 보험 구조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인터넷 기반의 운영 방식으로 24시간 모든 수속이 가능하며 전화·이메일 등을 적극 활용했다. 화재를 포함해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의한 손해 외에도 일상 사고 발생 시 손해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특히 지진보험 가입시 '지진추가특약'에 의해 통상 화재보험 금액 50% 보상을 최대 100%까지 가능하다고 소니손해보험은 설명했다. 해당사는 드론을 활용해 손해 조사와 보험금 지불·수리회사 소개 및 수배·복구 기간 동안의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해와 사고 발생시 대응 체제를 강화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오리콘 고객만족도 조사의 2023년 추천하고 싶은 화재보험 종합 순위는 △1위 소니손해보험, 72.8점 △2위 세존자동차화재보험, 71.6점 △3위 SBI손해보험, 70.1점 순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소니손해보험은 오리콘 고객만족도 조사의 2023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6년 연속 10번째로 종합 1위도 기록했다. 평가항목별로는 가입·갱신 수속과 사고 대응 등 6개 부문에서 2위였다. 평가항목 순위가 2위였음에도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도인 '타인추천득점'이 76.5점으로 타기업 대비 높아 종합 득점 1위로 올랐다.
-
2023-01-05잃어버린 영화 회복 위해 노력하지만 정치권 혁신 부재… 대만 협조로 금융업 기반인 제조업 강국 부활 추진지난해 12월2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2007년 장기 국채금리의 변동폭을 0.25%로 올린 후 15년만이지만 정책금리는 2016년 1월 -0.1%로 결정한 이래 아직도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유지하고 있다.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에 엔고로 버블경제가 붕괴된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영국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이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도쿄는 16위로 3월 9위에서 7계단이나 떨어졌다.도쿄가 1970~80년대 제조업 호황기에 아시아 금융허브로 군림하던 위상에 비하면 크게 초라해진 것이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선거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오곡(五穀)밸리혁신(5G Valley Innovation)’ 모델을 적용해 도쿄의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력을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 측면에서 평가했다.▲ 일본 도쿄의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력 평가 [출처 = iNIS]◇ 폐쇄적 정치 관행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훼손일본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세계의 공장으로 군림하며 급성장할 동안 도약의 발판을 잃어버렸다. 결국 2010년대 들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며 미국을 위협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도쿄의 GFCI는 2020년 9월 6위에서 2021년 3월 8위, 2022년 9월 16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도쿄가 싱가포르·홍콩·상하이·서울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금융허브로 떠오르려면 금융전문가가 지적하는 각종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정치적으로 우익 정치인의 득세, 세습 정치, 친미·서방 외교정책 등을 개선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일본 정치는 보수당인 자민당의 1당 독재나 마찬가지다. 능력보다 세습으로 정치에 입문해 대를 이어 지역구를 관리하는 관행이 남아 있다. 능력이 있는 신진 정치인에게 문호를 여간해서 개방하지 않는다.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방위를 위탁하고 경제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친미·서방 외교정책으로 아시아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부터 경제협력까지 중국·한국·동남아시아 등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치권의 해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경제적으로 보면 전자·반도체 등 제조업 경쟁력 저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산업에 대한 투자 감소, 저성장·저물가·저소비로 신성장 동력 부족 등을 해결해야 한다. 1970~90년대 TV·워크맨·자동차·반도체 등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제조업이 후발국가인 한국·중국·인도 등에게 밀리고 있다.일본 제조업은 1990년대 중·후반 전자에서 인터넷으로 전이되는 정보화 시대 변혁기를 살리지 못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S/W)와 인터넷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아 정보화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까지 5% 수준을 유지하다가 1990년대 1%, 2000년대 0%대로 떨어졌다. 저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사회는 후진국 출신 외국인에 대한 차별, 야쿠자 등 범죄 집단 기승, 높은 생활비 부담으로 삶의 질 저하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867년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문화를 답습해 탈(脫)아시아를 국정과제로 삼았을 정도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하대가 심하다.1945년 패망 이후 사회 혼란기를 틈타 정치권과 야합한 범죄 집단이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범죄 집단은 1980년대 이후 기업집단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해 발본색원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시아 대표 도시답게 물가가 높아 외국인에게 생활비 부담이 큰 편이다.문화는 외국문화에 대한 배타주의, 문화 정체성 상실, 낮은 영어구사 능력 등을 극복해야 글로벌 금융도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서양문화에는 굽신거리고 동양문화는 무시하는 배타주의로 다양한 인종·민족을 포용하기 어렵다. 마찬가지 이유로 서구문화를 무분별하게 수입해 문화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중국에 G2(주요 2개국)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영어 공포증은 치유하지 못했다. 일본어로 영어 발음을 배우기 어렵지만 국민 대다수의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져 외국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기술은 뉴욕·런던 등과 필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금융시스템을 지원할 ICT 인프라 부족,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하락, 우수한 S/W 엔지니어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 기업은 하드웨어(H/W) 제조 역량은 우수하지만 S/W에 대한 기술 개발을 게을리 했다.◇ 기초과학에서 노벨상 받은 집중력·탐구열 활용해야일본 정부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3년부터 아베노믹스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단행했다.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확장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것도 금융시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도쿄의 금융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정치적으로 보면 자민당 정치 독점 타파, 글로벌 감각을 지닌 유능한 인재 유입, 아시아 주변국과 유대 강화 등으로 권위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정치 선진화 방안과 비슷하다. 경제이론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무지한 정치인이 포퓰리즘에 가까운 경제정책을 펼치는 것은 경제에 재앙을 초래한다.한국과 비슷하게 유력 정치가문의 후계자가 글로벌 감각을 지닌 경우는 드물다. 국내 이슈에 매몰된 정책으로 글로벌 국가의 위상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은 낙후된 일본 정치가 국가경쟁력을 어떻게 훼손했는지 분석하면 잘 파악할 수 있다. 중국과는 대립하더라도 한국·동남아 국가와는 연대해야 한다.경제는 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투자 확대, 반도체 설비 투자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저임금 체계 개선을 통한 우수 인재 이탈 방지 등이며 난제로 꼽힌다. 화낙(FANUC)이라는 우수한 자동화 로봇제조업체가 있지만 아직 미국·독일 기업과 비교해 S/W 경쟁력이 떨어진다.일본 정부는 반도체 생산 기반을 재구축하기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계획한 공장 건설비로 4760억 엔(약 4조6450억 원)을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TSMC가 투자하는 1조2000억 엔의 약 40%다. 소니그룹과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사회는 집단주의 해소를 위한 시민운동 추진, 정치권과 결탁한 범죄조직의 척결,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 등 생활 기반 조성 등이 현안 이슈다. 외국인 혹은 외지인에 배타적인 민족성으로 집단주의가 강해 이방인과 융화가 어렵다. 시민단체 주도로 국민의식을 개혁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일본 범죄조직이 급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정치권과 유착이 자리 잡고 있다. 선거운동을 돕고 정치자금을 제공하며 이권을 챙기는 방식은 세계 어느 나라도 비슷하지만 유독 이탈리아와 일본이 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에게 주택 임대를 꺼리는 관행이 남아 있으므로 전용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좋다.문화는 문화 다양성을 인정해 용광로 문화 구현, 일본인 특유의 근성·조직 우선주의 등에 기반한 기업문화 구축, 초중고교에서 영어 회화 교육 강화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 수 있다. 문화적 상대주의 입장을 견지하면 일본 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기에도 유리하다.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 과학기술을 받아들여 역사가 일천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노벨상 수상자가 31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 실적이 탁월하다. 물리학상·화학상·생리학 및 의학상을 비롯해 문학상과 평화상도 받았다. 일본인의 집중력과 탐구열이 노벨상의 근간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기술은 초고속인터넷·5G망 구축 등 ICT 인프라 투자 확대, 대대적인 S/W 엔지니어 육성, 한국·중국·인도 등에서 우수 프로그래머 영입 등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금융산업은 이미 대규모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장치산업으로 전환됐을 정도로 ICT 역량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글로벌 상위권에 포진한 우수한 대학이 많기 때문에 교육과정만 잘 개편한다면 S/W 엔지니어를 대규모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적으로 한국·중국·인도 등에서 고임금을 미끼로 우수 프로그래머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출처 = iNIS]- 계속 -
1
2
3
4
5
6